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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대표적 퇴행성 뇌질환 치매, 조기 발견 왜 중요한가?

게시일. 2022-05-16

안양윌스기념병원 뇌신경센터 구경모 원장(신경과 전문의)


우리나라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2040년 인구전망’에 따르면 국내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20년 16.1%에서 2025년 20%를 넘어설 전망이다.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이상이 되는 초고령 사회로의 진입을 불과 3년 앞두고 있는 것이다.
 
인구 고령화로 인한 퇴행성 뇌질환 환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뇌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사람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뇌질환으로는 치매를 꼽을 수 있다. 중장년층이 두려워하는 치매. 치매는 여러 원인에 의해 뇌 손상이 축적되면서 서서히 진행하는 인지장애로 일상생활에 장애가 생기는 상태를 말한다.
 
치매가 무서운 이유는 발병한 개인뿐 아니라 환자의 가족과 사회에 큰 부담을 주기 때문일 것이다. 안타깝게도 치매를 앓고 있는 환자들은 매년 증가 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전체 치매 환자 중 97%를 65세 이상 인구가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치매를 조기에 발견하면 증상을 호전시키고 증상의 진행을 완화할 수 있다. 따라서 치매의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사실 치매를 조기에 발견하기란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치매의 초기 증상은 정상적인 노화과정과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치매 초기증상을 살펴보면 옛날 기억보다 최근 사실에 대한 기억 장애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시공간 능력이 저하되어 길을 헤매거나 언어 능력과 계산 능력이 떨어지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 밖에도 이상행동이나 성격의 변화 등도 나타날 수 있다.
 
치매를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서는 병원을 가까이 해야 한다. 일단 치매가 의심된다면 신경과에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가장 좋다. 신경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치매 여부를 확인해 볼 수 있다.
 
신경과에서는 다양한 검사로 치매 여부를 확인한다. 치매의 원인으로 뇌의 기질적 병변이 있는 지를 확인하기 위해 뇌 CT(전산화단층촬영), 뇌MRI/MRA(자기공명영상) 등의 영상검사나 혈액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인지장애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서울신경심리검사(SNSB), 노인인지기능검사(LEICA), 간이정신상태검사(MMSE)와 치매척도검사(CDR, GDS) 등을 진행하기도 한다. 

검사 결과 치매로 확인되면 인지기능을 개선하고 이상행동을 조절하는 약물 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치매는 소리 소문 없이 찾아온다. 아직 치매를 완벽하게 완치할 수 있거나 예방할 수 있는 약은 없지만, 주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해 현재 상태를 확인하면서 약물 치료를 하면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늦출 수 있다.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심부정맥 등 생활습관병이라 불리는 성인병을 관리하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이다. 금주와 금연은 기본이고 약간 숨이 찰 정도로 일주일에 2회 이상 30분 정도 꾸준히 운동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고령이 되어서도 인지기능을 많이 사용할 수 있는 활동(새로운 것 배우기, 취미생활)을 유지하고, 치매가 의심된다면 주기적으로 인지 기능 검사를 받는 것도 치매를 조기에 발견하는데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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