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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이정호 원장_족저근막염&무지외반증

게시일. 2017-03-23

 


윌스기념병원 관절센터 이정호 원장
(정형외과 전문의)


- 아침 첫걸음에 통증이 있다면 족저근막염

- 발가락이 안으로 굽는 하이힐 병, 무지외반증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걸으려고 발을 바닥에 내딛는 순간 찌릿한 통증 때문에 걷기가 힘들어요

발바닥 통증을 참다못해 병원을 방문한 여성 환자의 증상 중 가장 빈번한 증상이다. 이런 통증의 경우 족저근막염으로 진단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름도 생소한 족저근막염은 발바닥에 위치한 족저근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족저근막은 발의 아치를 지지하면서 체중을 분산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온종일 서 있거나 밑창이 거의 바닥에 붙어 있는 굽이 낮은 신발을 신는 경우 그 압력이 발바닥에 고스란히 전달돼 족저근막에 염증이 발생하게 된다.

보통 아침에 일어나 첫걸음을 걸을 때 심한 통증이 발생하게 되는데, 밤사이 수축되어 있던 발 근육에 체중이 실리면서 족저근막이 이완되며 발생한다. 보통 90% 이상의 환자가 2~3개월간의 보조기 착용, 약물치료 등의 보전적 치료로 증상이 좋아지는데, 통증이 심할 경우 체외충격파 등의 비수술적 치료를 적용한다. 하지만 보존적 치료나 비수술 치료로도 6개월 이상 통증이 지속되면 손상된 족저근막을 잘라내거나 꿰매는 관절내시경 수술도 고려해야 한다.

위와는 반대로 굽이 높고 발 볼이 좁은 신발을 오랫동안 착용할 경우, 엄지발가락이 두 번째 발가락 쪽으로 돌아가며 염증이 생기는데 이를 무지외반증이라고 한다. 하이힐을 신는 여성에게서 발병률이 높아 하이힐 병이라고도 불린다.

무지외반증의 치료는 환자가 느끼는 증상, 변형의 심각성, 치료의 목적에 따라 달라진다. 초기에는 염증 및 통증 치료와 발가락 변형의 진행을 늦추기 위한 볼이 넓고 부드러운 신발을 신는다. 교정을 위한 깔창이나 보형물을 사용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심한 변형은 수술로 교정해야 하며, 돌출 부위의 뼈를 깎아내고 인대와 연부조직의 길이를 조절해야 한다.

족저근막염이나 무지외반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2~3cm 정도의 적당한 굽, 푹신한 쿠션, 자신의 발 볼에 무리를 주지 않는 편안한 신발을 신는 것이 좋다. 그러나 어쩔 수 없이 굽이 낮은 플랫슈즈나 하이힐을 신어야 한다면 밑창에 쿠션감이 있는지 체크하고 수시로 발 스트레칭을 해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발 건강을 위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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