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일. 2020-09-25

안양윌스기념병원 건강증진센터 장은철 원장(내과 전문의)
민족 대명절 추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명절에는 추석 연휴 기간 고향에 방문하지 않는다는 사람이 많은데요. 한 설문조사 결과 67.9%가 추석 연휴 기간 '함께 살지 않는 가족이나 친지를 방문할 계획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고향에 가지 않더라도 명절에는 자신도 모르게 평소보다 훨씬 많은 양의 음식을 먹게 됩니다! 명절 기간 동안에는 명절음식은 물론이고 피자나 치킨 등 배달음식을 즐겨먹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기름기가 많고 열량이 높은 음식을 많이 먹다보면 위장 장애로 고생하기 쉽습니다. 특히 소화기관은 스트레스에 민감하기 때문에 명절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소화불량, 복통, 설사, 변비 등의 소화기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많은 분들이 명절증후군으로 호소하는 소화불량은 소화기관의 기능장애로 속이 답답하거나 더부룩해지는 증상을 말합니다. 명절 기간 동안 과식이나 폭식으로 인해 몸 속 위장이 풍선처럼 급속히 늘어나며 한쪽으로 늘어져 복부 팽만감과 통증이 반복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것이죠. 소화불량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 질환으로 발병할 확률이 매우 높고 과민성대장증후군 등을 동반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소화불량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절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명절 기간 동안 기름지거나 열량이 높은 음식은 자제하고 나물이나 채소 위주로 식사를 하는 것이 위장 장애를 예방하는 지름길 입니다. 이 때 장운동을 활성화 시켜주는 식이섬유가 들어간 음식이나 보리차를 마셔주는 것이 도움 됩니다. 또한 늦은 시간까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은 피하고 술은 소화 기능을 저하시키므로 과도한 음주는 삼가야 합니다.
만약 의도치 않게 많이 먹었다면 신진대사를 활발히 만들기 위해 가볍게 산책을 하거나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 소화불량 증상을 자주 겪는 사람이라면 소화제 같은 응급약을 준비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만약 증상이 심하거나 소화제를 먹어도 배가 계속 아플 때, 약을 복용해도 증상이 발생할 때, 반복적으로 증상이 발생할 때에는 병원에 가야합니다. 또한 명절 후에도 소화불량 증상이 계속되면 질환의 다른 원인이 있는지 검사해보시길 바랍니다.
코로나19로 고향 대신 집콕을 계획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집에만 있다 보면 아무래도 배달음식이나 인스턴트식품을 먹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이나 갈비와 같은 명절음식을 먹지 않아도 소화불량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것이죠. 본격적인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있는 지금! 계획 잘 세우셔서 명절증후군 없는 지혜로운 집콕생활을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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